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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 저택에서 일한 지 겨우 일 년 남짓 되었다. 고용되기 이전에는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지 알려진 바가 없으며,

최소한 펜잔스 지방 사람은 아니다. 풋맨으로서 수행해야 할 의무를 완벽하게 해내고 있는 유능한 사용인. 업무

외에도 아가씨의 놀이 상대로 어울리고 있다.

 

그는 주로 그랜드 홀에서 대기한다. 

 갈색 머리에 빛나는 녹색 눈. 전체적으로 말끔하고 호감 가며, 선해 보인다. 잘생겼다는 외형적 특징만으로도

문지기로서의 역할을 다 했다고 볼 수 있다. 그것이 그 시대 풋맨의 존재 가치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부드럽지만

힘찬 발걸음, 바르게 교육받은 몸가짐. 나무랄 데 하나 없는 태도가 가히 칭찬할만하다.

 

풋맨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흰 장갑이 눈에 띈다. 

28세

184cm

남성

74kg

​노동자 계급

펜잔스가의 풋맨

“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
퀘스찬 Question

 기실, 남자의 성격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외부인과의 교류는 최소한으로, 예의 바르게. 그것이 집사가 교육한

접객의 규칙이기 때문이다. 언뜻 엿보이는 행동들로 그가 상냥하고 밝은 성격의 소유자인 것 정도는 알 수 있다.

또한,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강심장인지, 교육 탓인지, 혹은 주인의 가족 이외에는 관심이

없는 건지... 말을 붙여 친교를 쌓기에는 어려워 보이므로 포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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