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20세

170cm

여성

55kg

​상류 계급

윈터옐 남작가 영애

“  궁금한 게 있다면 스스로 알아내세요.  ”
예시카 L. 윈터옐 Yesicca Lujetta Winteryell

   옅은 갈색의 머리카락을 옆머리를 조금 남기고 틀어올렸다. 부드럽게 휜 눈썹과 눈매, 청록색의 눈, 언제나 미소 띤 얼굴이 유순하고 온화한 인상을 준다. 장신구는 양 손목의 팔찌 정도로 수가 적으나 의상은 화려한 편으로, 좋은 천과 풍성한 레이스, 고급 리본과 꽃을 어우러지게 꾸며두었다. 어깨를 덮은 케이프는 뒤편에서 주름을 잡고 늘어뜨려 날개뼈 위를 가볍게 덮었다. 허리에 묶은 리본은 힘 있게 모양을 잡아 뒤로 떨어뜨렸고 그 길이는 허벅지를 모두 덮을 정도이다. 드레스 밑으로 언뜻 보이는 것은 발이 편한 부츠로, 드레스에 비하면 수수한 모양새이다.

언제나 띠고 있는 옅은 미소와 부드러운 언행으로 대인관계에 흠을 내는 일이 적다. 필요 이상으로 가까워지는 것을 멀리하고 예의를 지키며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을 선호. 여유 있는 화법을 주로 사용하며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직설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꺼려한다. 사적으로 왕래하며 지낼만한 지인이 없고 저택의 사용인들 중에도 특별히 마음을 터놓는 이가 없어 자기관리가 철저하단 평을 받고 있다.

 

무엇이든 스스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그것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목욕 시중을 들이지 않고, 자신의 옷은 스스로 몸에 걸쳤다. 알고 싶은 정보가 있다면 직접 책을 뒤지며 희귀한 장식품이 갖고 싶을 땐 직접 찾아가 구한다. 저택의 사용인들의 일을 뺏을 수는 없기 때문에 청소나 온갖 잡다한 일은 그들에게 맡기고 있지만 필요하다면 자신이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조금이라도 자신에게 관련된 일이라면 직접 하고 싶어 한다.

한편으론 남의 조언을 듣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한 대로만 행동하여 쓸데없이 고집을 부린단 말을 듣기도 한다. 스스로 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스스로 결정 내린 일 또한 중요하기 때문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어떻게든 해내곤 한다.

윈터옐 가문은 작은 토지에 비해 큰 돈을 벌어들이던 수완 좋은 이들이었으나 점차 그 명성을 잃고 쇠락하였다. 하지만 그녀의 부모는 귀족이라면 좋은 것을 먹고 입는 것이 당연하단 이유로 분수에 맞지 않는 지출을 계속해왔고, 세간에서 그들 가문은 이름뿐인 귀족으로 불리게 되었다. 한편으로는 벌어들이는 수입에 비해 큰 지출액 탓에 윈터옐 남작가는 사실 건재한 것이 아니냔 소문이 돌고 있기도 하다.

 

약 5년 전 한 상인의 아들과 약혼했다. 약혼 기념으로 고가의 물품들을 선물 받은 것을 근거로 사람들 사이에선 가난한 남작이 작위를 팔아넘긴 것 아니냐는 말이 농담처럼 나오고 있다.

 

저택 안 자잘한 사건사고나 사용인들 사이의 근거 없는 소문, 먼 지역에서 들려오는 소식까지, 중요도에 관계없이 일어나는 모든 일에 관심이 있다. 지루한 일상 속에서 찾은 재미있는 취미. 사실 확인을 한다며 놀러나가는 경우도 많다.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