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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세

170cm

여성

60kg

노동자 계급

양장점 '비비드 스완'의 주인

​“  어머, 아름다워라. ”
싱클레어 Sinclair 

  결 좋은 흑색 머리카락을 엉덩이를 덮을 정도로 길렀다. 모발이 얇고 힘이 없는 편이라 숱이 많거나 답답해 보이지는 않는 편. 항상 검붉은색 비단끈으로 묶어 단정함을 유지한다. 긴 속눈썹과 비죽 올라간 금색 눈매 탓에 날카롭고 차갑게 보이곤 하나, 그나마 이를 중화시켜주는 것은 항상 방긋 웃고 있는 표정 탓에 올라간 채로 자리 잡은 입꼬리. 드레스코드는 항상 검정색으로 스커트 아래로 보이는 레이스와 드로워즈, 버튼식 부츠까지 모두 검정색으로 통일했다. 안경테와 코르셋조끼, 리본타이가 머리끈과 같은 검붉은 색으로 어두운 분위기에 포인트를 주곤 한다. 

[자기애] 

굉장히 활발하고 외향적인 성격으로 자존감이 강하다. 자신이 미인인 것도 당연하고, 자신의 옷이 높이 평가 받는 것도 '내가 만들었으니까 당연한 것'이라 말할 정도. 다만 무조건적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고객을 상대로는 입어주시는 분의 품격이 옷에 흐르기 때문에 제 작품이 보다 높이 평가 받는 것'이라고 말하곤 하는 센스 역시 갖추고 있다.  

[완벽함]

 자기 관리가 굉장히 철저하다. 메이드였던 시절에도 저택의 품격에 누가 되지 않도록 런던 표준 발음이나 기품 있는 몸가짐을 따로 배워오곤 했을 정도. 그만큼 이슈나 트렌드에도 민감해 뒤처지지 않기 위해 요즘도 하루에 신문을 신문사별로 네다섯부 씩은 꼭 읽는다. 

[사교성]

 다른 사람과의 교류를 굉장히 좋아한다. 겉으로 보기엔 고양이지만 대화 해본다면 영락 없는 '개'라고 표현할만큼 타인에게 친근감을 쉽게 표시한다. 타인의 눈높이에 맞추고 사람에 따라 화제를 돌리거나 완급을 조절하는 것에도 능숙한 편이다. 가게가 잘 되는 이유에는 특유의 화술과 접객실력 역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직원들이 입을 모아 말하곤 한다. 약간은 가벼워 보이기도 하는 모습은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띄우기 위한 것으로, 그만큼 언행과 태도에 굉장히 신중하다. 직업 특성상 엮이는 사람이 대부분 귀족 등 부유하고 사회에 영향력이 있는 이들이기 때문. 

 

- 근래 2,3년 사이 사교계에서 꽤나 이름을 알리고 있는 양장점 [비비드 스완]의 사장이자 디자이너. 

 철저한 오더메이드로 운영되는 양장점이나, 하이힐을 동경할 나이의 어린 소녀들을 위한 디자인부터 노년의 부인들을 위한 디자인까지 여러 가지 나잇대에 맞춘 드레스들도 곧잘 뽑아내는 덕에 오래 걸리는 제작기간에도 불구하고 수요는 많은 편. 고객들의 요청으로 제작한 기성품도 있었으나 생산량이 많은 기성품 특성상 그녀의 손이 닿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에 큰 불만을 가지게 된 듯, 

 현재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성심성의를 다 하겠다는 태도로 옷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주문 외에도 예술활동의 일환으로 여러 가지 '작품'들을 만들곤 하는데 검정색 일색으로 입고 다니는 본인과 달리 이 때 발표하는 드레스들은 모두 흰색을 바탕으로 한 화려한 디자인들. 

 

- '백작의 정적'의 18살 난 딸이 단골이다. 가게를 연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눈길을 주고 기꺼이 주문을 맡겨주었던 사람으로, 그녀의 생일이 끼어있는 6월에는 그녀를 위해 미리 오더 슬롯 하나를 비워둘 정도. 

 

- 대화상대가 누구건 간에 존댓말을 사용한다. 모든 분들이 지금 혹은 훗날에 자신의 가게를 찾아주실 고객일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

 

- 금색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보면 어째 사족을 못 쓰는 경향이 있다. 누군가 그녀의 취향에 대해 물을 땐 자신의 흰빛 드레스를 위해 태어난 것 같은 사람인 것 같아서, 말하곤 한다. 

 

- 본래 12살 때부터 저택이 불타던 그 날까지 저택 세탁실에서 일하던 론드리메이드였다. 세탁회사가 점차 늘어가 저택마다 하나 둘 비용이 많이 드는 세탁실을 없애던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태연하게 유지할만큼 부유한 저택의 일원임을 자랑스레 여기곤 했다. 어릴 적부터 일했던만큼 천을 다루는 솜씨가 뛰어나 가끔 마님의 드레스 관리를 겸해 시녀(lady maid)로서 여행을 함께 한 적도 서너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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