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28세

178cm 

남성

68kg

​중류 계급

오페라가수 테너

“  예술은 인간의 본질을 표현하기에
최고의 수단이지요. ”
세레니티 서머셋 Serenity Somerset

겨울 황혼 Winter Sunset

 

음악계가 그에게 선사한 별칭에 꼭 걸맞게, 차가운 인상의 그는 굽이쳐내리는 황혼빛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다. 타고나기를 결이 좋아 긴 기장임에도 여타의 손질 없이 풀어두고 다니며 시야를 가리는 앞머리카락을 버릇처럼 넘기곤 한다. 전체적으로 샤프한 얼굴의 미남자로 하얗고 깨끗한 피부를 지녔으며 혈색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끝이 살짝 올라간 눈매가 깊고 뚜렷하며 속눈썹이 성글고 길게 드리워져 있다. 삼백안의 눈동자는 세레니티 블루에 가까운 색으로 맑고 투명하여 차가운 인상에 일조한다. 은은한 살구빛이 감도는 입술은 아랫입술이 도톰한 편. 사람을 똑바로 응시하는 버릇이 있으며 거의 무표정으로, 웃는 얼굴을 보기 힘들다. 허나 드물게 웃음을 지을 때엔 꽤 화사하게 얼굴이 피어나 차가운 분위기가 스러지고 봄날처럼 따스해진다. 표정의 간극이 큰 사람.

 

작은 키는 아니나 꽤 호리호리하게 마른 편이라 체구가 커 보이진 않는다. 허나 직업 특성상 꾸준히 운동을 하기 때문에 의외로 마른근육이 자리하고 있다. 어깨선이 직각으로 반듯하고 쇄골선이 뚜렷하며, 팔과 다리가 비교적 긴 편이다. 관절이며 손가락 마디등이 도드라지며 손이 예쁘고 손가락이 길다. 노상 피아노를 다루기 때문에 반지 등의 장신구는 거의 하지 않으며, 손톱은 늘 아랫쪽 살마디가 보일만큼 짧게 깎여있다. 일상복과 관련하여선 색이 화려한 쪽 보다는 무채색 계열에 깔끔하고 선이 잘 잡힌 정장류를 선호한다. 늘 단정하고 깔끔한 매무새를 갖춘다.

1. 차분하며 이성적

 

차가운 인상은 비단 외모로부터만 오는 것이 아니다. 헛되이 말을 늘어놓거나 불필요한 행동을 하는 것을 경계하며 공사를 막론하고 합리적인 판단 하에 행동한다. 이에 더해 웃는 일이 드물어 표정이 없는 편이라 일면 냉정한 느낌을 자아내기도 한다. 상류층을 대할 때에도 영 뻣뻣한것이 달리 굽히고 들어가는 기색이 없으니 혹자는 잔정이 없고 오만한 이라 악평을 둔다.

 

 

2. 완벽주의자

 

다소 완벽주의자적인 기질이 있다. 특히 음악에 관해선 예민하리만큼 철저한 편이며, 때문에 자기 자신의 생활도 매우 규칙적이고 금욕적으로 관리한다. 의외로 꽤 집요하고 열성적인 유형.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자기 자신에게 국한되는 영역으로 타인에게 잣대를 드리우거나 함부로 판단하려 들진 않는다. 자신의 영역만 침범하지 않는다면 도리어 타인에게는 관대하도록 너그러운 편. 허나 반대의 경우엔 꽤 가감없이 공격적인 언행을 구사하기도 한다.

 

 

3. 솔직하지 못함

 

위와 같은 맥락으로 더러 부정적인 인간으로 비추어지며, 다가가기 사람이란 인상을 준다. 그러나 기실 그는 지극히 솔직하지 못한 성격으로, 한 발만 더 다가가면 딱딱한 무표정 너머로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일 것이다. 직업 특성답게 감수성이 풍부한 데다가 의외로 정도 많고, 거절을 잘 못한다. 싫다고 해놓고서는 해주고 있고, 안 좋아한다고 해놓고서는 챙겨주고 있는 부류. 혹은 해주고선 아닌 척 새침을 뗀다. 특히 약자와 아이, 여성에게 약하다. 아이와 동물을 참 좋아하는데 그들은 보통 저를 보면 울음을 터뜨리거나 도망가기 일쑤로... 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는게 소소한 고민거리. 자신의 표정이나 말씨에 문제가 있다는 걸 모른다.

1. 인기 오페라 가수 Winter Sunset

 

- 이탈리아 작곡가 푸치니의 ‘라 보엠’의 주연 로돌포역으로 21세란 젊은 나이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 특유의 감미로우면서도 깨끗한 음성, 거침없는 고음으로 데뷔 초부터 큰 인기몰이를 했다. 거기에 수려한 외모가 더해지니 러브콜은 당연했고 이제는 매 공연마다 전석이 매진되는 인기 가수 반열에 올랐다. 

- Winter Sunset은 함께 협연했던 한 마에스트로가 ‘그는 꼭 겨울 황혼같아요. 메마른 듯 차가워보이지만 연주를 보는 이로 하여금 수많은 감정을 불러 일으키거든요.’라 언급했던 것을 계기로 별칭을 붙이길 좋아하는 음악계가 캐치프레이즈처럼 인용을 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좀 낯뜨겁기도 했지만 이제는 좀 익숙해진 상태인데, 그래도 놀림을 받으면 티 안나게 굳어버리거나 자리를 뜨는 등 속으로는 은근 당황한다.

- 무대에서만은 발군의 연기실력을 자랑하여 탁월한 감정연기로 칭송을 받는다. 평소와는 달리 놀랍도록 표정이 풍부해져 친한 몇몇 동료들은 평소에 희노애락을 다 참아놨다가 무대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냐 놀려대곤 한다.

- 유럽과 영국을 아울러 활동한다. 마니아 층도 있는 모양.

 

 

2. 과거사

 

- 그의 과거사나 가족구성에 대해선 세상에 크게 알려진 바가 없다. 원체 본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 편이라 달리 의구심을 갖는 이도 드문데다, 물어도 잘 대답해주지 않는다.

- 다만 그가 공식석상에 설 때에나 상을 받을 때면 꼭 감사를 표하고자 언급하는 이름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펜잔스 백작이다. 어린 나이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펜잔스 백작으로부터 음악을 할 수 있도록 후원을 받았다고 한다. 그가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을 거라며, 5년 전 사건으로 인해 백작이 타계한 이후로도 꾸준히 그가 자신의 은인이라 고한다.

- 백작과 백작부인을 처음 만난 것은 그가 성공회 소속 합창단의 보이소프라노로 활동할 때였다. 그 날의 미사에서 솔로를 하였는데, 이에 눈에 띌 수 있었던 것. 백작이 음악적 재능을 알아봐준 덕택에 12살이란 어린 나이부터 꼬박 8년동안 교육적, 생활적 후원을 받았다.

- 때문에 백작과 그의 가족과는 꽤 친분과 신뢰가 있는 관계였다. 어렸을 적부터 알아왔기에 백작은 그에게 존경과 믿음의 대상이었으며, 공연 때마다 참석 여부를 막론하고 항상 펜잔스 가족에게 초대장을 보냈었다.

 

 

3. 세레니티 서머셋에 대하여

 

- '세레니티'라는 이름은 부모님이 지어주신 것으로, 눈동자 색에서 따왔다고 한다.

 

- 모국어인 브리티시를 기반으로, 이태리어와 독어에 능통하다. 깔끔하고 단정한 발음과 맺음새.

- 영국성공회의 독실한 신자이다.

- 문화예술 전반에 관심이 많으며 조예가 깊다. 특히 독서는 음악 외 그의 좋은 취미. 서책이 보급된 덕을 톡톡히 보고 있으며 문학부터 실용서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읽는다.

- 다룰 수 있는 악기는 피아노. 많은 청중들 앞에서 간단한 연주를 선보일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고 있다. 이따금 간단한 화성을 따다가 작곡을 하기도 한다.

 

- 차분한 성격과는 달리 몸 쓰는 일도 즐기는 편이다. 아침마다 꾸준히 수영을 해 체력을 단련하며, 식사 후에는 짧게라도 산책을 하는 습관이 들어있다. 이는 최고의 컨디션과 소리를 위한 커리어적 특성과도 맞물려있다.

- 대식가. 가리는 것 없이 잘 먹는 편이며 꽤 많이 먹는다. 티타임에 즐기는 단 디저트와 커피, 차 종류도 좋아한다.

- 음주는 적당히. 술이 강한 편은 아닌데다 주사를 부리면 다른 사람이 되어버린다. 스스로도 그것을 알고있기 때문에 연회나 사교장에서 딱 즐길 수 있을 정도로만 마신 뒤 뒤로 빠진다.

 

- 그의 앞에서 흡연은 금물이다. 호흡기에 좋지 않기 때문에 가수 인생엔 치명적이라 여기며, 완벽주의자 기질이 더해져 대놓고 싫어한다. 제 앞에서 담배를 피우면 손으로 슥 빼앗거나 끄라고 요청한다.

- 무대 위에서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니고는, 낯선 이가 제 몸에 손을 대는 것을 꺼린다. 얼굴을 찌푸리며 몸을 물러낸다.

- 아이와 동물을 좋아한다. 짝사랑이다. 

- 노소를 막론하고 깍듯하고 격식있는 존댓말을 구사한다. 

(에나(@enaa97)님 커미션)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