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세
138cm
여성
29kg



중류 계급
학생, 무역회사를 운영하는 로웰 부처의 외동딸

“ 열심히 할 거예요. 해야만 해요. ”
조세핀 로웰 Josephine Lowell




유행에 맞추어 컬을 넣은 밀빛 머리카락은 옆머리를 땋아 뒤로 묶어 단정하게 고정시켰다. 마른 듯 윤곽이 또렷하고 턱선이 도드라지는 얼굴은 얼핏 아가씨로 보이기도 하지만 아직 어린 티가 제법 남아 있다. 자수정을 연상케 하는 커다란 보라색의 눈동자는 늘상 주변을 살피느라 분주하다. 평상시에는 늘 살짝 우울해 보이는 무표정한 얼굴에 꼭 다문 입매를 하고 있지만, 누군가와 눈이 마주치면 금세 웃음띈 얼굴로 바뀐다.
또래에 비해 마르고 작은 체구로, 특히 팔다리가 가는 편. 그 때문인지 손발이 조금 커 보이기도 한다. 입고 있는 옷은 무역회사를 운영하는 아버지가 다른 나라에서 직접 골라 가져온 것.

제 나이보다 훨씬 어른스럽게 보일 정도로 조용하고 차분하다. 격한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다 보니, 또래 소녀들처럼 크게 소리내어 웃거나 기뻐서 소리를 지르거나 하는 일도 적다. 울거나 소리지르며 화내는 일도 어지간해서는 보기 어렵다. 항상 살짝 웃는 얼굴로 남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앞으로 나서는 일을 비교적 사양하려 한다. 그러면서도 간혹 제 의견을 내세울 일이 있으면 침착하고 조리있게 말을 이어간다.
자신을 믿고 사랑해주는 부모를 위해 모든 일에 과도할 정도로 보이는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며,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이라 여기면 최선을 다한다. 매우 부지런한데다가 약간의 완벽주의적 기질이 있어 매사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지 않으면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만족할때까지 매달리기도 한다. 그 때문인지 실수하는 것을 두려워하며, 자신이 완벽하게 해내지 못할 분야라고 생각하면 애초에 손대려 하지 않는 편이다.
그러면서도 눈치가 빠르고 머리회전이 기민하다. 특히 주변의 분위기를 읽는 능력이 뛰어나 그 자리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빠르게 파악한다. 필요하다면 기꺼이 그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정도의 대담함도 가지고 있다.
간혹 과하게 피곤해지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에는 사소한 실수도 참지 못하는 강박적인 모습과 함께, 다른 이들을 무시하고 제 아집대로 행동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 무역회사를 운영하는 부유한 상인인 로웰 부처의 외동딸. 실종되었다가 기적적으로 4년 반 전에 돌아왔다고 한다. 얼마간 요양을 위해 로웰 부처와 함께 머물다가 현재는 학교에 다니고 있다.
- 부모님과의 관계는 매우 좋으며, 항상 서로를 걱정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조세핀은 로웰 부처에게 조용하지만 헌신적인 애정을 보이며, 로웰 부처는 잃어버렸다 돌아온 딸이 과하게 노력해 쓰러지는 일을 걱정할 정도.
- 폐소공포증이 있다. 어둡고 좁은 곳을 무서워하며, 오래 있으면 호흡곤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 무릎과 발목이 약하다. 그 때문인지 자세가 어딘지 모르게 살짝 구부정한 느낌을 준다. 신경을 쓰면 나아지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나름 올곧은 자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조금만 긴장을 풀면 바르지 못한 자세가 나온다는 것을 알아서인지 항상 긴장된 상태로 몸에 힘이 들어가 있다.
- 등에 희미하게 흉터 자국이 남아 있으며, 그 때문인지 몸을 드러내는 것을 극도로 꺼린다. 여름에도 항상 긴팔 옷을 입어 팔 전체를 가리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