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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세

186cm

남성

75kg

​중류 계급

가정교사/와이엇 가문

“금수도 사람이 되도록 가르치는 게
교육이라는 겁니다.”
마테오 H. 와이엇 Mateo H. Wyatt

  반듯하게 반쯤 빗어 올리고 흐트러짐 없이 내려온 머리카락은 유독 햇살 아래서는 희게 보일정도로 금빛으로 반짝인다. 짙은 눈썹과 반듯한 이목구비. 맑은 하늘빛 눈동자는 뚜렷하고 속눈썹이 짙고 길어 세련된 느낌을 준다. 왼쪽 눈 아래에는 작은 점이 있으며, 보는 사람으로 좋은 인상을 주게끔 입은 늘 미소를 머금고 있다. 시력이 좋지 않은 편이기에, 안경을 늘 착용하고 다닌다. 평상시에도 말끔하고 단정한 수트를 선호하며,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새로 산 듯한 반짝이는 구두, 실오라기 하나, 먼지 하나 묻지 않게끔 말끔히 정돈 된 인상이다. 이런 결벽증 때문인지 손에는 늘 흰장갑을 끼고 있는데, 이를 벗은 적이 없어 맨손을 본 사람이 없다시피 하다.   

[교육]

 

“행동은 올바르게, 말은 우아하게, 그리고 당신의 지식은 거짓을 고하지 않습니다. 교육은 당신을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죠.”

머리부터 발끝까지, 교육으로 철저하게 다져진 것을 느낄 정도로 틀에 박힌 사람으로 보인다. 교육정신이 투철하여 틀린 지식은 바로 잡고자 하고, 교육이라는 단어에 강박을 느낄 정도로 인간에게 교육이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으레 교육받지 못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묘하게 업신여기는 마음을 품고 있지만, 자신이 ‘교육’받은 이 이기 때문에, 그것을 티내려고 하진 않는다. 어느 사람에게나 교육을 강조하고, 먼저 나서 지식을 전파하고자 한다.

 

[틀]

 

“가만히, 그게 당신의 자리입니다. 간격은 이정도가 좋겠군요.”

격식, 틀, 예의, 예상 범주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컵을 쥐는 법부터, 걷는 것, 남을 대하는 웃음까지. 어느 하나 정하고 계산된 것처럼 행동한다. 주변에서는 예의바르고 다정한 이라고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이질 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묘하게 속을 알 수 없는 사내이다. 대화에서 종종 기계적으로 답하는 때가 있어도, 기본적인 예의에서 벗어나지 않으므로 사람들은 그의 이상적인 모습에 의구심을 품는 법이 없었다.

 

[자존심]

 

“당신이 지금 밟은 게 제 자존심입니까? 절 불쾌하게 만들 생각이라면 성공하셨습니다.”

자존심이 굉장히 세다. 타인에게 업신여김을 당하거나, 무례한 짓을 당하는 걸 극도로 참지 못한다. 평소에 나긋한 말투나, 기계적인 예절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하지만 표정에는 분노가 일 정도로, 예민하게 반응하는 유일한 것이다. 그를 무너뜨리는 유일한 것임에도, 워낙 뛰어났기 때문에 자존심에 해가 가할 일은 없지만. 스스로 과대망상적인 생각을 하며 자존심에 해를 입는 때가 있을 정도로 과민하다.

 

[무책임/체면]

 

“미안하지만 난 날 지키기에도 벅차거든요. 무슨 뜻인지 아셨습니까?”

체면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책임한 짓도 불사할 성격. 책임감이라는 것은 자신을 책임진다는 뜻이지 타인을 책임진다는 뜻으로 쓰지 않는다. 그만큼이나 자신의 체면이나 자존심을 위해선 다른 이의 뜻은 묵살할 수 있을 정도로 이기적이다. 애초에 책임질만한 일을 나서하지도 않지만, 그는 그 누구에게도 책임감을 가지고 있지 않다.

[가정교사]

6년 전, 펜잔스가에서 반년 정도 가정교사로 일을 했다. 현재는 펜잔스 지역에서 거주하는 다른 중류층 계급의 아이들의 교사 역할을 도맡고 있으며, 몇 달 뒤에는 타 지역으로 건너가 다른 귀족 집안의 가정교사를 할 예정. 이전에는 자신의 고향인 런던에서 교사 일을 맡다가 돌연, 펜잔스 지역으로 독립을 해 교사 일을 하기 시작했다. 그의 가문이나 명성이 익히 뛰어났으므로, 권유를 받아 윈드미어 B. 펜잔스의 가정교사가 되었다. 그러나 채 반년이 넘었을 때 즈음, 마테오 스스로 가정교사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했다.

 

[와이엇 가문]

수많은 교육자를 배출해 낸 와이엇 가문에서 태어났으며, 와이엇 가문에는 영국 내의 학자, 작가, 연구가, 특히나 교육학에 열의가 있어 교사 출신이 많다. 런던 일대에서는 귀족들이 와이엇 가문의 사람들을 일찍이 자신의 자제들의 가정교사로 두고 싶어 할 정도로 명성이 자자했다. 대부분 중산층에서도 입학하기 힘들다는 이튼스쿨이나, 케임브리지를 졸업한 엘리트 출신이며,그들이 귀족들에게 받는 고용비가 다른 교사들보다 몇 배에 달한다고 한다. 특히나, 망나니 수준에 가까운 아이들을 한 번 교육하면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는 소문이 자자했는데, 그들 손에서 바르게 자라나지 않은 아이들이 없다 할 정도로 교육에 뛰어났다고 한다.

[결벽증]

단정한 수트, 머리, 곱고 바른 피부결, 척 보기에도 유난히 깔끔 떠는 것이 보일 정도. 결벽증으로 늘 하얀 장갑을 손에 끼고 다닌다. 평상시에도 그가 손을 씻는 때 외에는 장갑을 벗는 일이 없기 때문인지, 맨 손을 본 사람이 없다시피 한다. 지저분한 곳을 극도로 싫어하며, 청소도 교육의 일환이라는 말을 종종 한다.

 

[책]

수업이 없는 때면 종종 책을 읽는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취미 중 하나. 집에 없다면 서점으로 가서 그를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책을 좋아했는데. 요 근래엔 어느 책을 읽고 집을 나오지 않을 정도로 책을 멀리하고 있다고 한다.

 

[봉사활동]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하층 계급의 아이들에게도 수업을 가르치고 있다. 글을 읽거나 쓰지 못하는 이들에게 글을 가르치며, 펜잔스 지역 내에 있는 커다란 성당에서 주말마다 수업을 하고 있다. 그 덕택에 마을 주민들은 그를 굉장히 좋아하기도 하고, 신분 상승이나 학구열이 높은 아이들은 특히나 그를 광적으로 따를 정도로 존경 받고 있다.

 

[엘리트]

이튼스쿨에서 케임브리지 까지. 어지간한 중산층 계급이라면 입학하기 어려운 곳을 입학하여 졸업했다. 그의 아버지가 특히나 그를 유독 아꼈던 탓이라, 그 가문에서 유일하게 두 곳을 전부 거친 자식이다. 자신 스스로도 엘리트 코스를 밟은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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