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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

187cm

남성 

70kg

​노동자 계급

펜잔스 가의 사냥터지기

테일러 Taylor
“ 흐응, 난 싫은데 ”

​ 길게 빠진 마른 근육을, 밤을 이르는 검은머리와 달을 표현하는 듯한 은색 눈이 빛을 바랬다. 항상 비릿한

웃음을 지어다니며, 껄렁한 복장은 자유로움을 암시한다. 양팔엔 깊은 상처가 눈에 보이며, 몸 구석구석에도 꽤 많은 잔 상처가 남아있다. 남을 까내릴 듯한 눈은 너나 할 것 없이 반항적이며 몰상식한 태도. 그것이 귀족이라 할지라도 변하는 것이 없어 보인다. 가지고있는 총은 머스킷. 산 주변에서 사냥을 하기 위해 가지고 다닌다. 

그는 묘하게 기분나쁜 웃음을 지었다.

 

   한마디로 결정하자면 질이 나쁘다. 언제나 툭툭 시건방지게 다니는 것도 물론 나쁜 짓도 꺼리낌없이 스스로 하는 편. 언제나 여유로운 생각과 능글거림이 상대방을 당황케 하는 경우가 많다. 인상도 말투도 그렇게 좋다고 평가받지 않아 꽤 마음대로 활보하거나 멋대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자존심도 강하고 비관적이며,자신이

가지고 있는 유리한 상황을 놓치고 싶어 하지 않아 보인다. 그런 이미지덕에 피하는 사람도,조금 경계하듯

다가오는 사람들을 딱히 가리거나 하진 않는다. 오로지 시비를 걸어오면 받아준다. 라는 철칙이있기에 자신에게 호의적으로 다가오는 사람들에게는 딱히 해를가하진 않는다. 하지만 이것도 본인마음.

 

   말 붙임이 자연스러우며, 언제나 입꼬리를 올리며 웃는다. 감정에 휘둘리는 일도 잦고 능글거리는 태도를

보이며, 좋아하는 것과 관심이 있는 것에 대한 열정은 누구보다 뚜렷하다. 모두와 잘 어울리며, 분위기를 조절

할 줄 아는 차분한 성격을 가지고있지만, 혼자 다니는 편을 더 선호한다.남들에겐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라고 들을 정도로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잘 꺼내지 않는다. 오히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쪽. 남의

선택을 강요하지 않으며, 그만큼 자신에게 선택을 강요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 단점이 있다면 모든 면에서 눈치가 없다.

   개의 이름은 노나, 데키마, 모르타 구별할 수 있는건 남자뿐이다. 아가씨가 기르던 개인터라 훈련하는데까지 꽤 오랜시간이 걸렸다. 날카로운 이빨, 육중하고도 무거운 몸을 가진 개들은 항상 남자가 잡아오는 새나 사슴을

발라주기도 한다. 개들을 기르던 중 생긴 상처가 깊고 파여있어 손과 팔에 남아있다. 상처 치료를 자주 했지만 이제 익숙해져 다쳐도 무감각해질 정도이다. 오랜시간 정들고 기르던 개들을 누구보다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고있다. 

 

   고아시절, 부모없는 발걸음이 무겁고 잔인했다.먹을것도 구하기 힘들었고, 그렇다 해서 일을 해 먹고살아갈 의지도 도무지 보이지 않았다. 배우는것도 전혀 없었던, 남의 밥이나 훔쳐먹고 지내며 싸우는 일을 더 좋아하던 방탕한 생활 뒤, 20살 해에 '그녀'의 손길에 구원을 받았다. 워낙 귀족을 싫어하던 남자였지만 홀린듯 아가씨에게 평생을 다할 것을 약속한 이후로 저택에 살고있다.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해 따로 집까지 마련해주니 이 얼마나 상냥한 사람일까! 발이 불편한 아가씨를 대신해서 꽤 많은 것들을 도와주기도 한다.

    그는 '성'이 없다. 본래 아버지의 성을 따라 가는 것이 이치였지만, 부모하나 모르는 성을 이어받을 길이

없다. 물론 이름도, 좀 더 편하게 부르기 위해 '톰'이란 이름을 사용했지만 저택에 들어온 이후로 아가씨에게

'테일러'라는 이름을 받았다. 꽤 마음에 드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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